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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정보

양파 채종재배 입지 조건

양파 채종재배 입지 조건

우리나라에서 양파 재배는 꾸준히 재배 농가가 늘면서 2만여ha 수준이며 양파는 대 부분이 생과로 소비되고 자가 소비보다는 판매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양파 종자는 퇴화하기 쉽고 수명이 짧아 양질의 종자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년 채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양파 채종재배는 재배 환경에 민감하고 재해가 많아 실패율이 높다.

양파 채종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므로 대부분의 재배 품종은 주로 전문 종묘회사 에서 종자를 생산하여 재배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채종은 91100%에서 95 년에는 68.5%였던 것이 최근 들어 외국의 채종재배가 유전자원의 유출 염려와 현 지 노임단가 등 채종비용의 상승으로 2005년에 15.7%까지 줄었다가 2008년도에 24.0%로 점점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극조생종은 대부분이 수입 종자로서 외국 산 점유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값도 비싸 생산비 가중이 심화되고 해에 따라 작 황이 불리한 해에는 중간상인들의 불량 종자 판매로 재배 농가의 종자사고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 해남지방을 중심으로 양파 채종농가와 종묘회사의 연계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양파의 꽃가루는 비에 약해 비 내리는 곳에 수분간만 두어도 발아 능력을 잃게 되며 수분 수정이 어려워 결국 임실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채 종량이 감소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양파 채종은 수분·수정이 이루어지는 개화 기인 6월 상·중순과 종자가 익어가는 성숙기인 6월 하순, 7월 상순에 발생하는 장 마기의 지속되는 강우와 고온·다습을 막아주는 무가온 하우스시설이 필요하다.

특히 양파의 양대 주산지인 동남부(창녕, 함양, 합천, 의령 등)는 내륙지역인 관계 로 개화기에 기상 여건이 서남부지역(무안, 함평, 해남 등)보다 유리하여 양파 채 종재배의 경우 개화기에 비가림만으로도 종자 생산이 가능하지만, 서남부는 바다 와 인접하여 다습한 해풍이 불어오는 등 기상 여건이 동남부보다 불리하기 때문에 동남부와는 다른 좀 더 규모 있는 시설이 있어야 가능하다(3-1).

 

또한 일반 야채 종자 중에서 양파는 종자 수명이 짧은 종류에 속하기 때문에 특히 수확 시기에 임실이 잘되어 등숙도를 충분히 높여야 되므로 화경을 벨 때, 건조시 킬 때, 조제 등의 방법이 잘못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해야 발아율이 높은 양 질 종자를 채종할 수 있게 된다. 채종재배는 뿌리의 발달이 빈약하고 너무 건조하 면 생육이 불량하고 과습에도 생육에 영향이 크므로 적당한 습기를 지니고 있고 배수가 양호한 논토양에서 모래참흙이나 참흙에서 재배하는 것이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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