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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정보

귤응애 피해 및 방제적기

가. 발생소장

귤응애는 오렌지, 레몬, 감귤, 유자 등 운향과의 상록과수와 낙엽과수인 배, 복숭아에 기생하며 피해가 심한 과수해충 중의 하나이다. 귤응애의 발생은 기온 및 강수량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유자가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전남 고흥의 경우 귤응애는 5월 상순부터 11월까지 발생하는데 2회의 발생 최성기를 이룬다. 1차 발생 최성기는 7~8월이고, 2차 발생 최성기는 10월로 잎당밀도 9.5마리에 이르러 연중 최대 발생기를 이룬다. 귤응애는 비에 매우 약하다. 귤응애의 발생량과 강수량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귤응애 발생량이 적었던 시기에는 비교적 많은 강수량이 내렸고, 귤응애 밀도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다소 적은 경향이었다.

 

그림 1. 귤응애의 시기별 발생량과 방제적기


나. 온도별 발육기간, 산란수 및 부화율

귤응애는 알, 유충, 1약충, 2약충, 성충의 5단계를 거치는데 생장속도는 매우 빠르다. 월동은 알, 약충, 성충의 각 태로 가능하며 방풍수나 잡초더미 그리고 과수의 잎, 가지 등의 홈에 밀착하여 월동한다. 알에서 성충까지 발육에 소요되는 기간은 표 2와 같이 15, 20, 25, 30℃에서 각각 41.1, 15.5, 11.0, 9.4일로 온도간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고, 특히 15℃의 경우는 발육이 현저하게 늦어 30℃에 비해 4배 이상 길었다.

그림 2. 귤응애 알, 약충, 암성충

그림 3. 귤응애 성충(:암컷, :수컷)

 

1. 귤응애의 온도별 발육기간 (습도60±10%, 14-10)

온 도(℃)

발육기간 (일±SD)

총 발육기간 (일±SD)

유 충

약 충

15
20
25
30

20.4±1.45
8.8±0.69
5.5±0.49
4.8±0.51

5.8±1.35
2.2±0.50
1.5±0.28
1.3±0.41

14.9±2.26
4.5±0.88
4.0±0.66
3.3±0.59

41.1±5.06
15.5±2.07
11.0±1.43
9.4±1.51

) SD: 표준오차

2. 온도별 귤응애의 성충수명, 산란수, 부화율 (습도60±10%, 14-10)

온 도(℃)

성충수명(일)

일평균산란수

부화율(%)

15
20
25
30

23.3±2.67
8.3±2.55
6.3±2.82
6.1±1.10

1.6±0.22
3.2±0.47
4.5±0.96
4.0±0.40

66.6±12.2
85.7±8.01
90.7±4.03
94.7±3.49

각 발육단계별 기간은 난, 약충, 유충 순으로 길었으며 성충수명은 15, 20, 25, 30℃에서 각각 23.8, 8.3, 6.3, 6.1일로 온도가 높을수록 짧았고 부화율은 30℃에서 94.7%로 가장 높았으며 일평균산란수는 25℃에서 4.5개로 가장 많았다. 귤응애는 20℃부터 30℃까지 온도에서는 발육이 빠르며 산란수도 증가하여 개체군 증식이 용이하지만 15℃에서는 발육속도가 매우 느리며 산란수도 적어 개체군 증식이 빠르지 못했다.

2. 귤응애의 피해

유자를 재배하는 과원에 가장 피해가 심한 해충이 귤응애이다. 귤응애는 잎, 가지, 과실에 기생하며 엽록소 등 세포내 즙액을 흡즙하여 심할 경우 백화현상에 이르러 광합성에 의한 양분생산을 어렵게 한다. 귤응애의 피해정도, 방제가 필요한 밀도를 찾고자 방제밀도를 달리하여 시험한 결과 방제를 전혀 하지 않은 경우 밀도는 점차 증가하여 10~16마리까지 이르나 일정한 밀도가 되면 더이상 높아지지는 않았다. 엽내 엽록소가 거의 모두 흡즙되어 잎이 백화현상을 나타내며 귤응애는 다른곳으로 이동하거나 수명을 다해 밀도가 자연히 낮아진다. 한번 피해받은 엽은 회복이 되지 않으며 나무는 거의 생육하지 못했다. 처리별 생육상황 및 엽록소함량변화, 동계낙엽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방제밀도에 따른 처리별 유자유목의 간주 및 수관용적은 방제밀도가 낮을수록 증가폭이 컷으며 봄가지 발생량은 90~121개로 처리간 유의성이 없었다. 방제밀도별 엽내 엽록소 함량변화는 귤응애 발생초기인 6월 상순에는 1.50~1.43/ gF.W.이었으나 피해가 경과한 10월 하순에는 1.28~0.77/gF.W.로 처리간에 차이가 많았으며, 방제밀도가 높을수록 엽록소 함량은 적었다. 월동후 낙엽율은 1, 3, 6처리, 무방제에서 각각 13.5, 20.6, 53.1, 72.6%로 처리간에 큰 차이가 있었으며 무처리에 비해 1, 3처리시 동계 낙엽율을 59~52% 억제시킬 수 있었다.

표 3. 귤응애 방제밀도별 생육상황

방제밀도 (엽당 마리수)

간주 크기(cm)

수관용적(㎥)

이듬해 봄가지 발생수

처리 18개월후

처리 18개월후

1
3
6
무방제(10<)

9.1 a
8.6 ab
8.2 abc
7.2 c

0.97
0.79
0.67
0.57

113
121
90
103

) 장경(m)×단경(m)×높이(m)×0.7



4. 귤응애 방제밀도별 유자잎의 엽록소함량 변화와 동계낙엽율

방제밀도 (잎당마리수)

엽록소함량 (㎎/gF.W.)

동계낙엽율 (%)

6월 상순

8월 중순

9월 하순

10월 하순

1
3
6
무방제(10<)

1.49
1.43
1.50
1.45

1.78
1.53
1.04
0.70

1.43
1.31
1.03
0.69

1.28
1.01
0.83
0.77

13.5 a
20.6 a
53.1 b
72.6 c

주) DMRT 0.05

 

그림 4. 귤응애 피해엽

그림 5. 귤응애 피해과

그림6 . 귤응애 방제여부에 따른 낙엽비교 ( : 무방제, : 방제)


3. 방제적기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 재배되고 있는 유자는 감귤류 중 내한성이 가장 강한 상록과수이지만 생육기에 귤응애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동계낙엽율이 50% 이상 높아지고 이듬해 생육을 저해 받는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유자 재배에는 귤응애 방제가 필수적이며 잎당 성충밀도 3마리에 방제하는 것이 살포 노동력 및 방제비용을 줄이며 수체생육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경제적인 방제밀도라 판단된다. 유자과원에서 귤응애의 방제적기는 6, 7월의 장마가 끝나면 발생량이 많아지는데 장마기가 해에 따라 다르므로 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난후 일주일 이내에 발생량을 예찰하여 엽당 밀도가 2~3마리 정도 되면 방제를 하여야 한다. 이때 여름순에 발생하는 귤굴나방과 진딧물 방제를 겸하면 효율적이다. 그리고 9월 중순에는 필히 약제방제를 하여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수확기에 접어드는 10월에는 약제 살포를 못하므로 안전을 위하여 9월 중순에 방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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